1일의 주가지수는 12포인트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하락폭을 무척 키우다가 막판에 연기금의 힘으로 다시 폭을 축소하더군요. 개인들이나 외인들이 떠나는 시장을 기관이 방어해주는 형세입니다. 사실 그리 좋은 모양세는 아니지요. 투자의 세계에서는 뭐든지 정책과 반대로 움직이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잘 해석하시길 바랍니다.
대폭적인 하락은 거의 다 지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한달 이내로 100 포인트 가량 빠지는 큰 하락의 확률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1-2주 이내에 시작될 수도 있겠네요. 8월 중순 경에는 진정이 될테니 저는 8월 중순까지 쉬어야 할까 생각 중입니다. 풋 매매엔 자신이 없어서요.
< 잡 설 >
개인적으론, 데이터를 주무르기 시작하면서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큰 뉴스들만 대충 훑어보지요. (물론 개별 기업 분석은 때때로 심도있게 합니다) 큰 뉴스만 보고 데이터의 흐름만 꿰고 있으면 어느정도 미리 진행될 사항이 미리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를 들자면, 5월 초순경부터 데이터의 이상 흐름이 감지되어 모건스탠리 선진국 지수(MSCI) 편입이 불발이라고 일찌감치 느낌이 오더군요. 하루하루 확률이야 틀릴때도 많고 맞을때도 종종 있지만, 한달을 주기로 놓고 분석을 하면 꽤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기에 저 같은 경우는 뉴스를 안보더라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결국은 모든 심리가 반영되는 시장의 데이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데이터 위주로 생각을 하다보니 이번과 같은 큰폭의 하락 신호가 미리 감지되면 그때부터 뉴스를 찾기 시작합니다. 대체 시장에 무슨 불안이 있길래 미리부터 이런 데이터가 나오는지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펴보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시장의 소스를 보면 어째서 그렇게 될지 미리 감을 잡게 되는 것이죠.
오늘의 데이터 경고를 바탕으로 뉴스를 잠시 검색해보니 중국의 경기 하락, 스페인의 경제 문제 등이 가장 큰 이슈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의 세계 경제는 중국이 절반 정도 견인차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다 회복되지 않고 유럽이 지지부진하는 가운데 그나마 믿을만한 중국이 둔화된다는 건 투자자들에게 공포심이나 환매 심리를 자극하는 충분한 재료가 되겠네요. 그러므로 저는 중국/유럽발 리스크로 인한 투매가 앞으로 1-2주 이내에 가속화 되리라 전망합니다.
위의 과정을 보시면 시장 분석은 거의 없습니다. 그야말로 데이터로 캐치하고 가장 시장이 염려하고 있는 부분을 결합하는 것이죠. 이처럼 본인에게 잘맞는 데이터 조합법이 있다면 어느정도 시장을 바라보는 법이 쉬워지게 됩니다. (물론 맞는지 안맞는지를 떠나서입니다)
두서없이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 ;;;; 결론은 대폭적인 하락이 올거니 주의하자 입니다.
주가지수 전망은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 부족하지만 앞으로 블로그에 종목 분석이나 산업 분석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